서울근교 애견동반 카페:강화도 ‘슬로우레인’

안녕하세요 강아지를 사랑하는 아참이에요.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4살이 된 비숑프리제 강아지와 18개월이 된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애개육아맘이에요. 주말마다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 하나 남편과 고민을 해요. 또 주말이 되었어요. 주말은 왜 이렇게 빨리 오죠? 일 할 때는 주말 언제 오나 기다렸는데 이제 금요일이 되면 아 내일 주말이네 싶어요. 딸 미안.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마치고 이제 남편을 깨워요. 남편 우리 좀 어디든 데려다줘. 주말이 시작되었어. 오늘의 목적지는 강화도예요. 평소 가고 싶었던 카페를 가보기로 해요. 저희는 설기가 있기 때문에 애견 동반이 되는 곳 위주로 방문해요. 오늘 방문한 곳은 ‘슬로레인’이라는 카페예요.

강화도는 인천에 위치한 섬으로,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해요. 슬로레인 카페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를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에요. 애개육아하는 저희가 과연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을지 궁금해져요. 주로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해요.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름다운 숲 속의 안식처 같은 ‘슬로레인’ 빵순이인 저는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스콘과 케이즈 종류를 마구마구 시켜요.

“여보 카드 준비됐어? 결제해”

디저트가 군더더기 없이 참 깔끔해요. 커피와 마시니 더욱 맛있어요. 1500만 애견인 시대인 요즘 애견동반이 되는 곳은 정말 많아요. 하지만 야외만 가능한 곳이 대부분이에요. 슬로레인은 야외도 가능하지만 실내도 애견동반이 가능해요. 매우 마음에 들어요. 강아지도 더운 날은 많이 힘들어해요. 에어컨 바람이 꼭 필요해요. 슬로레인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주룩주룩 내렸어요. 실내에 있다가 비가 그치자 밖으로 나갔어요.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딸아이도 설기도 매우 좋아했어요. 덩달아 저도 좋았어요. 답답한 실내보다는 실외를 선호해요.

고즈넉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실내예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슬로레인은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고품질의 커피를 즐기며, 일상에서의 여유와 쉼을 찾을 수 있는 장소예요. 물론 저는 애개 육아를 하느라 그런 여유는 느끼지 못했어요. 다른 분들은 꼭! 느껴보시길 바래요. 슬로레인은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지만 북적거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또 시끄럽지 않아서 좋았어요.

이 창가자리는 아무래도 사진 스폿인 거 같아요. 저희 딸아이도 앉혀서 찍어줘 봤는데 실패했어요. 가만히 있지를 않아요. 딸 맞아요. 딸이에요. 딸인데 참 활발해요. 딸이라고 해서 얌전하다는 건 편견이에요. 아들이라고 해서 활발할 거 같다는 것 또한 편견이에요. 아이 나름이에요. 성향이에요. 저희 딸은 저를 닮았어요. 굉장히 밝고 활발하고 활동적이에요. 

슬로레인 카페는 실내도 좋지만 야외가 기가 막혀요. 애견을 동반한 분들이시라면 산책길로도 충분한 곳이에요. 설기도 야외 이곳저곳에 마킹을 하고 왔어요. 강아지 친구들도 많이 만났어요. 설기도 좋아했지만 딸아이도 좋아했어요. 딸아이는 강아지를 매우 좋아해요. 지나가다 멀-리 떨어진 강아지를 보고도 멍멍! 멍멍! 해요. 눈이 좋은 건지 관심이 많은 건지. 뭐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보려 해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인 걸로 해요.

메뉴 안내가 늦었어요. 요즘은 어딜 가나 1인 1 메뉴 주문이 기본이에요. 개인적으로 커피도 좋았지만 베이커리가 최고였어요. (빵순이의 어필) 혹시 서울근교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또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슬로레인에도 한번 들러 보세요. 그냥 좋았어요. 분위기 위치 메뉴 장소 모두 다요. 슬로레인은 날씨가 좋은 날 다시 한번 들러보고 싶어요. 해가 쨍쨍한 날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사진 한 장 찍고 싶어요. 인생샷 건질 수 있을 거 같아요. 

이상으로 강아지를 사랑하는 아참이었어요. 이제 저는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해요. 글을 오래 쓰고 있다 보니 손가락도 아프고 배가 너무 고파요. 아참 글 쓰는 동안 혼자 누워 있었던 설기와도 놀아줘야 해요. 애개육아맘의 하루 일과는 오늘도 바빠요. 

오늘도 설기처럼 모두들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