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취약도로 98곳에 강철 울타리 세운다(보행자 안전강화 대책)

서울시, 보행자 안전 강화 위해 도로 98곳에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

서울시는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급경사·급커브 도로를 포함한 서울시내 98곳에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주요 대책

  1.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
    사고 위험이 큰 도로 98곳에 차량 충돌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호울타리가 설치됩니다.

  2. LED 표지판 교체
    일방통행 도로 중 주행방향 혼동 가능성이 높은 구간에는 운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는 LED 표지판으로 교체합니다.

  3. 보행자 보호 장치 추가
    인파가 집중되거나 열린 공간에는 대형 석재화분과 볼라드(길말뚝)를 설치해 차량의 무단 진입을 막고 보행자의 안전을 1차적으로 보호합니다.

이번 대책은 지난 7월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마련되었으며,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9월 24일에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주요 조사 내용

  1. 조사 대상 구간
    • 일방통행 도로: 시도 12개 구간, 구도 4,156개 구간
    • 도로 선형 위험 구간: 60개소
    • 교통사고 관리 지점: 1,980개소
    • 보행자 밀집 지역: 16개 권역
    • 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 미비 구간: 575개소
    • 경찰서 및 자치구의 안전시설 건의 지점: 190개소

이 조사는 각 구간의 안전시설 정비 필요성과 시급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비 계획

서울시는 조사 결과에 따라, 우선 개선이 필요한 400여 개 지점에 대해 총 308억 원을 투입하여 내년까지 정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또한, 방호울타리 및 볼라드의 서울형 설치 기준을 구체화하여, 추후 보행자 위험 구간 정비 시 이를 반영할 예정입니다.

차량용 방호울타리의 특징

  • 보행자 보호 목적: 기존 울타리가 보행자의 무단횡단 방지 목적이라면, 새로 설치되는 차량용 방호울타리는 차량 충돌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 SB1 등급 방호울타리: 한국교통안전공단 충돌시험을 통과한 SB1 등급 울타리가 사용됩니다. 이 울타리는 중량 8t 차량이 시속 55km로, 15도 각도에서 충돌해도 보행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강도를 자랑합니다.
  • 설치 예정 지역: 이미 시청역 사고 지점에 설치된 데 이어, 남산 소파길, 퇴계로4가 교차로, 동대문 패션몰 앞, 이태원로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에도 추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역주행 방지 대책

  • 역주행 사고 가능성이 높은 간선도로 일방통행 종점부에는 차량용 방호울타리 외에도 ‘진입금지(일방통행)’ 안내 표지판이 추가로 설치됩니다. 또한 **도로모퉁이(가각부)**에는 보도를 채워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일방통행 이면도로, LED 표지판으로 교체

운전자가 주행 방향을 혼동할 가능성이 높은 일방통행 이면도로‘회전금지’ LED 표지판을 설치합니다. 대부분 주택가에 위치한 1~2차로의 이면도로는 사고 발생 시 피해가 클 수 있어 올해 80개 구간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차량 진입 방지 위한 대형 화분과 볼라드 설치

서울시는 인파가 많이 몰리거나 광장과 같은 개방된 공간에 차량 진입을 방지하기 위해 대형 화분볼라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턱이 낮은 횡단보도 전면에도 볼라드를 설치해 보행자 보호를 강화합니다.

보행환경 개선: 신설 및 확장

좁은 보도에 대한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됩니다. 보행 공간이 부족하거나 안전시설이 미비한 마들로44개 도로에 대해 보도 신설 및 확장 작업이 내년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교통섬 정비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통해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합니다.

중앙버스정류소 대기공간 개선

차도와 보도의 높이 차이가 없는 중앙버스정류소에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노면표시로 교체하여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입니다.

마무리

이번에 서울시가 추진하는 보행자 안전강화 대책은 시민들의 일상 속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종합적인 방안입니다.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부터 LED 표지판 교체, 대형 화분과 볼라드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안전 시설 개선을 통해 도로와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행자 안전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